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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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청한달여행하기 후기
내용 山淸旅行記

山淸! 예사롭지 않다.
名山과 靈山이 품고, 경호강과 덕천강이 감싸고 있는 山淸!
명산 덕유산에서 시작한 경호강과 영산 지리산에서 발원한 덕천강이 흐르는 산청.
“산청에서 한달여행하기”는 실로 감동과 보람 이었다.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지만, 막상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누고, 눈으로 확인하고,
맛으로 체험하니 비로소 이곳 산청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약초시장 “니나조아” 족욕체험은 장거리 운전에서 오는 노곤함을 일거에 날려 주었다.
일곱가지 지품명차(지리산을품은명차)가 나름대로 다 좋겠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현대인의 불면증을 해결해준 잠보차(잠이보약)는 특별한 발견 이었다.
지리산 청정지역 정기를 품은 진귀한 약초는 동의보감에서 권하는 건강밥상에 올려져
산청지역에 산재해 있는 약선식당을 통하여 방문객들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선사하였다.

팔봉산에서 왕산에 이르는 드넓은 산자락에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그 규모에서 평소 나의 상상을압도 했다. 3시간 전후로 소요되는 주요 추천관람코스만 4개코스, 제대로 관람하려면 2박 3일도 부족할 지경이었다.
동의보감촌내에 있는 한의학박물관은 코너마다 알면보약이 가득가득하여 마음의 보약을 마음껐 취했다.

지리산빨치산토벌전시관에는 한국전쟁 전후 사회상, 특히 공산당의 선전선동에 놀아난 남한내 자생 공산주의자들이 6.25남침 이북공비 잔당들과 합세하여 지리산으로 숨어들어 저항하던 아픈역사를 재현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난지 7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소위 김일성주체사상에 함몰되어 정통 대한민국역사를 부정하는 한심스런 작태가 벌어지고 있으니 이 또한 통탄스럽지 아니한가.

반면 산청은 儒林독립운동의 발상지였다.
儒林을 대표하는 산청출신 곽종석 등 137인은 일제로 부터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조선중기 대표적 실천유학자이며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曺植 선생은 벼슬을 사절하고
처사로 만족하며 오로지 후학 양성에만 전념하였다.
『 敬 · 義 』 두자로 함축되는 조식선생의 철학은 작금의 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자들의
위선, 몰상식한 행태와 오버랩 되어 절로 한숨이 나오게 한다.

지리산 靈峰 천왕봉과, 경호강 비경 탐사, 그리고 은어낚시는 다음으로 미루었지만,
이번 산청 여행은 정말 뜻 깊은 여행이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리산자락에 풍기는 한방약초향이 코끝을 진하게 맴돌것 같다.

우물쩍 거리다 먹지못한 한방약초엉겅퀴막걸리에는 한이 남는다.
지리산 뷰캐슬 팬션 사장님 부부의 넉넉한 인심은 잊을 수 없는 기억속에 간직될 것이고,
산청군청 정모루님의 섬세하고 적극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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